인대파열 깁스와 골절깁스 차이점 모르면 회복시기 늦어진다.

안녕하세요. 9월에 계단에서 인대 파열 후 플라스틱 깁스를 하며 2달 정도를 다녔는데 그동안 골절깁스를 한 거라고 합니다. 인대 파열 깁스와 골절깁스는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이번 기회로 병원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인대 파열 깁스를 했다면은 지금까지 깁스를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1. 병원 선택과 첫 응급처치의 중요성

혹시 계단에서 발목을 다치셨나요? 그렇다면 꼭 이 글을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두 달 전 계단에서 발목을 접질려서 병원을 바로 갔었지만 잘못된 병원 선택으로 지금껏 병원을 3군데나 다녀왔습니다. 신경외과-정형외과-정형외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최근에 다녀왔던 병원에서 인대 파열용 깁스가 있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알고 계시는 발목 모양 그대로 본떠서 틀 만드는 건 인대용이라고 하네요. 아래의 사진처럼 발목 모양을 본떠서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제 발보다 더 큰 골절용 깁스했을 때 어쩐지 그 안에서 발목이 헛돌아가는 걸 보고는 원래 이런가 보다 했었는데 알고 보니 골절용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헛돌고 있는 제 발목에 제가 알아서 밴딩이라도 해서 다행이었지만은, 인대 파열용이 따로 있다는 말에 그전에 진료받았던 의사들에게 화도 나기도 하더라고요. 첫 응급처치는 냉찜질하시고 병원은 잘 알아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인대깁스

 

2. 인대깁스와 골절깁스는 어떻게 다를까?

• 저의 경우는 발목 바깥쪽 인대 두 개가 파열이 되었고, 골절까지는 아니지만은 뼈도 살짝 손상이 있어 보인다고 합니다. 인대깁스의 경우 발목 형상을 그대로 본떠놓은 틀을 기준으로 인대를 잘 엉겨 붙게 만들어줍니다. 꼭 아셔야 할부분은 발목 인대는 섬유질처럼 엉겨 붙어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똑! 하고 부러지는 게 아니고 솜뭉치 찢을 때처럼 여러 가닥가닥이 어느 정도 엉겨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인대 파열용 깁스를 유지하게 되면 파열된 인대가 알아서 엉겨 붙으면서 회복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인대용 깁스를 인대조직이 잘 붙을 수 있도록 틀을 발에 끼우고 붕대로 감아서 유지를 잘해야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걸어 다닐 때 깁스가 복숭아 뼈에 틀이 자꾸 살짝씩 부딧쳐서 아프기도 하지만 그만큼 잘 잡고 있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 골절깁스의 경우 말 그대로 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 관절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긴 위한 깁스입니다. 발목뼈가 문제가 있더라도 골절깁스를 하게 된다면 종아리 전체까지 고정을 시키는 좀 더 큰 테두리 개념입니다. 좀 더 크고 움직임 자체를 고정하는데 포인트가 있습니다.

3. 깁스는 잘 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잘 때는 누워있기 때문에 반깁스를 풀고 자도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잘 때야 말로 우리가 가장 신경 쓸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움직임이 격해지거나 발목에 손상이 되는 자세로 잠들 수 있습니다. 병원을 잘못 가서 3군데나 돌아다녔지만은 3곳 모두 이 부분만은 강조했습니다. 처음에 골절용 깁스를 하고 잘 때는 상당히 불편해서 깊은 잠을 못 잤지만은 인대용 깁스는 골절용보다는 가볍고 불편함이 적어서 취침 시 잠을 못 자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꼭 씻을 때만 잠깐 미착용하시고 거의 24시간을 인대용 깁스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해야 치료기간 단축을 할 수 있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니 이 점 꼭 기억하세요.

 

2주 더 인대용 깁스를 해야 하지만 직업 특성상 많이 움직여야 하기에 회복과정이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회복과정은 블로그에 담을 예정이니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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